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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펠탑 밤의 전경 - 4~5일간의 파리 여행

여행 가이드: 4~5일간의 파리 여행

Imogen S

파리로 짧은 여행을 계획하고 있으세요? 파리는 처음인가요? 그렇다면, 여기에서 제안하는 여행 가이드를 따라 프랑스의 중심 도시 파리를 둘러보시는 건 어떨까요. 샅샅이 다 둘러보기엔 분명 시간이 충분치 않을 거에요. 그래서 4~5일간 꼭 가볼 만한 미술관, 박물관, 명소들 꼭 경험해볼 만한 즐길 거리들을 엄선해 보았어요.

파리 여행 1일차

첫날, 여행의 시작은 물론 에펠탑이죠! 에펠탑을 보려면 먼저 트로카데로(Trocadéro) 쪽으로 오면 되요. 그곳을 가로질러 걸어오면서 파리의 상징인 에펠탑의 매우 아름다운 전경을 감상할 수 있어요. 레나 다리 (pont Léna)를 건너면 바로 에펩탑에 도착. 전망대까지 오를때, 대기하는 줄이 무척 길어요.

에펠탑 밤의 전경 - 4~5일간의 파리 여행
에펠탑 밤의 전경 – 4~5일간의 파리 여행

사전에 온라인 예약을 하고 오면 대기줄을 피할 수 있어요.

다음엔, 루브르 박물관으로 가 볼까요. 이곳에서는 세계 역사 (중세시대, 이집트 문명, 고대 유물)과 로마 시대의 명작들을 감상할 수 있어요. 박물관을 둘러보는데 두 시간 정도는 할애해 두는게 좋을거에요. 파리 여행으로 4일을 계획하고 있다면, 루브르를 둘러보는 것만으로도 4일을 모두 다 쓸 수 있을 정도지요. 5일간의 여행이라면, 절대 빼놓을 수 없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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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쯤이면 거의 점심때가 되었을 거에요. 몽토르게이(Montorgueuil) 지구와 팔레 루와얄(Palais Royal) 근방에서 여러분의 식욕을 만족스럽게 채워줄 곳을 쉽게 찾을 수 있어요.

오후에는 한 폭의 그림같은 곳 튈르리 공원 (Jardin des Tuileries)을 산책해 보죠. 파리에서 꽃이 가장 많은 공원 중 하나에요. 산책이 끝나갈 쯤에 그 모습이 아주 멋드러진 콩코드 광장에 도착하게 될 거에요. 시간에 좀 여유가 있고 미술관을 좋아하는 분은 오랑주리 미술관(Musée de  l’Orangerie)이나 주드폼 미술관 (Jeu de Paume)을 둘러보며 사진을 찍어도 좋을 것 같네요. 콩코드 광장에서 개선문을 잘 볼 수 있어요.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있거든요.

개선문으로 가려면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거리’라고 하는 샹제리제를 거쳐 지나가게 되요. 가는 길에 원한다면 쇼핑도 실컷 할 수 있어요 – 파리는 패션의 중심지잖아요. 쇼핑을 즐기며 몽테뉴 거리쪽으로 약간 돌아간다해도 상관없어요. 개선문에 도착하면, 꼭대기까지 올라가보길 추천해요. 날이 뉘엿뉘엿 저물 때 쯤에 개선문 위에서 내려다 보는 전망은 어느 것과도 비교할 수 없을 만큼 훌륭하거든요.

파리 유람선
파리 유람선

다음으로, 센느 강가로 가서 바토 무슈 (여행객 유람선)을 타봐요. 짧게 한 시간 짜리 센느 강 투어 코스를 선택해서 ‘파리 최고 명소들’의 아름다운 전경을 감상할 수도 있고, 빛의 도시라고 하는 파리의 한복판을 가로지르는 센느 강을 따라 디너 크루즈를 즐겨도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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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 여행 2일차

둘째 날 아침에는 파리의 심장이라고 하는 ‘시테섬(Ile de la Cité)’ 에서 시작해 볼까요. 먼저 노트르담 광장에 들렀다가 건물이 무척 아름답고 웅장한 성당에도 가보죠. 지근거리에 있는 생샤펠(Sainte-Chapelle)에 들러서 화려하게 아름다운 스테인드 유리창도 꼭 구경해보구요.

고풍스럽게 예쁜 베르갈랑 (Vert-Galant) 광장도 그리 멀지 않아요. 라틴 지구 또한 가까이에 있으니 클뤼니 중세 박물관 (Musée Cluny)도  같이 둘러볼 수 있어요.  

아침 일정은 생루이 섬(Ile Saint-Louis)에서 마무리하도록 해요. 이곳에서는 파리 최고의 아이스크림이라고 하는 베르티용(Berthillon)을 맛볼 수 있거든요.

둘째 날 오후에는 파리에서 가장 잘 알려진 지구인 몽마르트를 구경해요.  테르트르 광장(Place du Tertre)을 지나 몽마르트 언덕 정상에 가면 사크레 쾨르 Sacré Coeur 성당이 서 있어요.  이곳 언덕 정상에서 내려다보이는 파리 건물들의 지붕위 전경은 그야말로 숨이 멎도록 멋지고 아름답죠. 아베스(Les Abbesses) 근처에서 오후의 산책을 즐겨볼까요. 좁다란 골목길 사이사이를 거닐며 달리 미술관 Espace Dali, 알 생피에르 아트센터 Halle Saint-Pierre, 몽마르트 미술관 Musée de Montmartre에도 들러봐요.

몽마르트에서 보이는 파리 전경 - 4~5일간의 파리 여행
몽마르트에서 보이는 파리 전경 – 4~5일간의 파리 여행

물랑 드 라 갈레트(Moulin de la Galette)와 라팽 아질(Lapin Agile)은 과거에 파리의 유명한 예술가들에게 인기가 많았던 무도장이었어요. 피카소의 스튜디오였던 바토 라브아(Bateau Lavoir)와 더불어 파리에서 동화속 같은 느낌을 주는 곳들이죠.

이 근처 레스토랑에서 저녁 식사를 하는 것도 좋아요. 테르트르 광장은 관광객들이 너무 많으니까 피하는게 좋구요, 대신 현지인들이 즐겨가는 트렌디한 느낌의 라마르크 코랭쿠르 (Lamarck-Caulaincourt) 식당이 있어요.

이곳은 저녁 식사 후에 술 한 잔 마시기에도 아주 좋아요.

> 더 알아보기 파리에서 즐길 거리 및  가이드 투어 

4일간의 파리 여행을 하고 있다면, 이제 여행의 반이 지나갔어요.

파리 여행 3일차

셋째 날에는 파리의 레프트 뱅크(센느 강의 아래 남쪽)을 위주로 둘러볼거에요. 먼저 오르세 미술관(Musée d’Orsay)부터에요. 이곳은 인상주의 미술의 성지와 같은 곳으로 예술을 사랑하는 사람이라면 꼭 가봐야 하는 곳이에요. 모네, 반 고흐, 르느와르의 걸작들을 감상할 수 있어요.  여기 미술관은 이전에 기차역으로 사용되었던 건물인데 그 자체로도 건축물의 가치가 있어서 가볼 만한 곳이기도 하죠.

오르세 미술관을 둘러보려면 적어도 두 시간은 일정으로 잡는게 좋아요. 입장할 때 줄이 매우 길 수 있어요. 사전에 표를 예약하고 오면 시간을 훨씬 절약할 수 있죠. 미술관을 다 둘러본 후에는 생 제르맹 데 프레 (Saint-Germain des Près)로 가봐요. 이 지구는 20세기 중반 파리의 예술적 정취가 물씬 묻어나는 곳이에요. 미술 작품을 좀 더 보고 싶은 분에게는 로댕 미술관(Musée Rodin)도 있어요. 이곳의 공원은 파리에서 가장 로맨틱한 장소중 하나랍니다.

오르세 미술관
오르세 미술관

쇼핑을 원하는 분은 쇼핑하러 갈 만한 곳이 차고 넘쳐요. 렌느 거리(rue de Rennes), 세브르 거리(rue de Sèvre), 생제르맹 거리(boulevard Saint-Germain) 등등. 봉 마르쉐(Bon Marché )와 그랜드 에피세리(Grande Épicerie)도 구경하기에 아주 좋아요. 홈 인테리어에 관심이 있는 분이라면 콘란(Conran) 샵에 들러보는 것도 아주 흥미로울 거에요.

파리의 번화한 분위기에서 벗어나 잠시 쉬었다 갈까요? 뤽상부르 공원( Jardin du Luxembourg)이 딱 좋아요. 예쁜 화단과 연못으로 잘 꾸며진 공원인데 어니스트 헤밍웨이가 산책을 즐겨하던 곳이래요.

5일간의 파리 여행 중이라면, 이제 여행의 반이 지났어요.

오후 시간은 신비로운 정취가 느껴지는 라틴 지구(Latin quarter)에서 보내 봐요. 이곳엔 즐길 거리와 볼 거리가 참 많아요. 생 미셸 (Saint-Michel)과 그곳의 분수대부터 볼까요. 이곳은 현지인들의 만남의 장소로 인기가 있는 곳이에요.

인접한 소르본느(Sorbonne)는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대학 중 한 곳을 가르키면서 동시에 대학이 있는 지역의 이름을 말해요. 이 지역에 살았던 학생들과 교수들은 프랑스 혁명이 있기 전까지 라틴어를 썼다고 해요.

The Pantheon in Paris

팡테옹(Pantheon)으로 향해 가는 길에 클뤼니(Cluny) 공동 목욕탕에도 들려 봐요. 팡테옹 사원은 역사적으로 수많은 사람들이 묻혀 있는 곳이죠. 이제 생 주느비에브 데 브와 (Saint-Geneviève des Bois) 언덕 정상에 도달해 있을 거에요.

언덕을 도로 내려가서 파리 식물원(Jardin des Plantes)으로 가볼까요. 가족 여행 중이라면 아이들은 이곳에 있는 동물원을 무척 맘에 들어할 거에요. 아랍 세계 연구소와 그곳의 아름다운 전시물 구경도 즐거울 거에요. 이번엔 센느 강의 선착장을 따라 걸어가 보죠.

늦은 오후쯤에 몽쥬 광장(Place Monge) 무프타르 거리(rue Mouffetard)쪽으로 가봐도 좋아요. 이곳은 파리에서 가장 생기 넘치는 곳 중 하나로, 많은 학생들이 이곳에 모여서 술을 마셔요. 멋진 레스토랑에서 식사해 보는 것도 좋을 듯 하네요.

파리 여행 4일차

넷째 날 파리에서는 ‘스포티하게’ 보내보죠. 먼저 파리 쇼핑의 성지라고 불리는 오스만-오페라(Haussman-Opéra) 지구에서 출발해요. 이곳이 바로 갤러리 라파예트(Galeries Lafayette) 와 프랭탕(Le Printemps) 같은 거대한 백화점들이 있는 곳이에요.

어번, 스트릿 패션의 시타디움(Citadium)과 애플 스토어 같은 매장들도 있어요. 토요일에는 매우 붐비기 때문에 여유롭게 인내심을 갖고 가는게 좋아요. 연말 축제 기간에는 멋진 쇼윈도우 진열이 많은 쇼핑객들의 눈을 사로잡는 곳이죠.

팔레 가르니에(Palais Garnier, 또는 오페라 가르니에Opéra Garnier)도 빼놓을 수 없어요. 이 건물은 벨에포크 시대 건축물의 진수를 보여주죠.

궂은 날씨라면 천정이 덮인 옥외 통로를 이용해 봐야죠. 파사쥬 데 파노라마(Passage des Panoramas), 갤러리 비비엔느(Galerie Vivienne), 파사쥬 슈와즐(Passage Choiseul) 등이 있어요. 이곳을 통해 마들렌 광장(Place de la Madeleine) 과 방돔 광장(Place Vendôme)으로 갈 수 있어요.

오후에는 분위기를 바꾸어서 매우 트렌디한 마레 지구로 옮겨봐요.

파리 여행이 4일간 뿐이라면, 여행이 거의 막바지에 이르렀네요! 파리에서 남은 시간을 더 알차게 보내야죠.

넷째 날에 박물관이나 미술관을 중점적으로 가보는 것도 괜찮아요. 현대 미술엔 퐁피두 센터(Centre Pompidou), 파리의 역사엔 카르나발레 박물관(Musée Carnavalet), 그리고 피카소 미술관(Picasso Museum)도 있어요.

파리의 트렌디한 마레 지구
파리의 트렌디한 마레 지구

마레 지구에는 고풍스런 느낌의 오래된 좁은 골목길이 많아요. 어떤 곳은 13세기에 만들어진 곳도 있죠. 매우 오래된 호텔들도 있구요. 이곳에 오면 아름다운 보주 광장(Place des Vosges)과 파리에서 가장 오래된 옥내 마켓인 마르쉐 데 장팡 루즈(Marché des Enfants Rouges)에도 꼭 들러요.

마레의 트렌디한 부티크와 디자이너 샵에서 쇼핑도 할 수 있구요, 이곳에서 저녁식사와 술 한잔 즐겨보는 것도 괜찮을 것 같아요.

4일간의 파리 여행에서 혹시 원한다면 베르샤유 궁전을 보러 가는 일정을 넣을 수도 있어요.

파리 여행 5일차

다섯째, 여행의 마지막 날은 파리에서 조금 벗어나 볼까요? 5일간의 파리 여행이라면, 이제 베르사유 궁전을 보러 갈 차례에요.

이 일정은 반나절 정도 소요될 거에요. 이곳에서 궁전과 갤러리 데 글라스(Galeries des Glaces)를 구경하면 되는데요, 그게 전부가 아니에요. 여기에 오면 시간을 내어 정원, 황제의 대 마구간그랑 트리아농(Grand Trianon)도 꼭 함께 구경하는게 좋아요.

베르사유 성
베르사유 성

베르사유 시내에서 점심을 먹을 수도 있어요. 매우 옛스러운 분위기에 맛있는 레스토랑이 많아요. 오후엔 파리로 돌아가야죠. 아님, 퐁텐블로  성(Château de Fontainebleau)에 가볼 수도 있어요. 조금 떨어진 곳에 있지만 매우 아름다운 곳이거든요.  파리에서 5일간 여행한다면, 나폴레옹과 프랑수아 1세가 가장 즐겨 머물었던 이곳을 구경하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여행 마지막 날 오후에는 레퓌블리크 광장(Place de République)에 갔다가 생마르탱 운하(Saint-Martin Canal)에 가봐요.

운하를 따라 계속 거닐다 보면 밝은 분위기의 활기 가득한 빌레트 호숫가(Bassin de la Villette)에 다다를 거에요.

가는 방법은 걸어서 가도 좋고, 자전거나 유람선으로 갈 수도 있어요. 카노라마(Canauxrama)에서는 매우 인상적인 터널을 포함하여 파리에서 가장 아름다운 유람 코스를 제공해요. 파리 여행의 마지막 다섯째 날을 마무리하기에 좋을 거에요.

빌레트(la Villette)에 갔다면, 파리 과학박물관(Cité des Sciences)에서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도 있어요. 여름철에는 빌레트 호숫가에서 저녁 시간을 보내는 것도 좋을 듯해요.

물론, 파리에서 4~5일 만의 여행으로 도시의 모든 비밀들을 다 알아낼 수는 없겠죠. 하지만 주요 관광지를 돌아보며 파리를 알아가기에 충분한 시간일 수도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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